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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은 지난 3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암젠)의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안에 유셉트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엔브렐은 지난해 82억 6200만달러(약 9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 20조원을 벌어들인 ‘휴미라’(애브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약으로 기록됐다. 유셉트는 이미 지난 1월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인 상황이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종근당과 LG화학, CJ헬스케어, 동아에스티(170900) 등 상위 제약사들이 잇달아 진출했다. 에이프로젠, 폴루스, 알테오젠(196170), 펜젠,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벤처기업들도 바이오시밀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올리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까지 포함할 경우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국내에서만 10곳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제네릭(화학적 복제약)에 주력해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있어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개발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신약과 비교해 투자비가 적게 들고 실패할 위험도 낮은 반면, 제네릭보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면서 “값비싼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큼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