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은행들이 모바일 앱 이용 유치를 위해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은행 거래실적이 없어도 모바일 앱을 통하면 지점 거래시 최우수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수준의 할인율을 받을 수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행들이 휴가 시즌을 맞아 각종 환전, 여름휴가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최근 핀테크 열풍으로 모바일 앱을 속속 내놓은 은행들은 환전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KB국민은행 리브(Liiv) 앱을 이용해 환전하면 최대 90%, 해외송금의 경우 50%까지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KB서울역환전센터에서도 최대 9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의 외화현찰을 사면 해외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광주은행은 이달 말까지 미화 1000불 상당 이상 환전하거나, 카카오 플러스친구로 등록 후 환율우대 쿠폰을 소지한 고객이 환전하는 경우 주요 통화(USD, JPY, EUR)는 80%, 중국 위엔화(CNY)는 50%의 파격적인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미화 300불 상당 이상 환전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6명에게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10월31일까지 올원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경우 미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는 90% 환전수수료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기타 통화에 대해서는 40% 우대혜택을 적용키로 했다.
페스티발 기간 1달러만 환전해도 여행과 관련한 쇼핑 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쿠폰꾸러미를 제공한다. △a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 3000원 할인 △두타면세점 이용 시 트래블키트 제공 및 금액별 최대 5만원 할인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공항철도와 수화물보관서비스 할인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도시락(포켓 와이파이) 요금 할인 △사진인화·포토북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간 중 건당 500달러(USD)이상 환전·해외송금 하는 개인고객은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응모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 모바일 기프티콘 5000원권을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전할인 서비스를 대폭으로 실시하는 이유는 수수료를 많이 할인하더라도 ‘박리다매’로 외화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고, 자사의 앱을 깔도록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은행마다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할 경우 외화 수령은 집에서 가까운 은행영업점이나 공항내 영업점 등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찾으면된다. 다만 특수통화는 보유하고 있는 지점을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해야 한다. 또 환전시 신청 당일에는 수령할 수 없거나 환전금액에 한도가 있을 수 있어 환전조건을 꼭 미리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