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20개 주요 미국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가중평균해 집계하는 S&P/케이스-쉴러 부동산지수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집값이 작년보다 5.5% 상승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1월 한달 동안은 전월대비 0.1% 올랐다. 겨울은 부동산 비수기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1월에도 0.9% 집값이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3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5.7%였다.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 역시 11월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S&P·다우존스지수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회장은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다 주택 공급도 많지 않다. 게다가 미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다. 강한 달러 값과 유가 하락 같은 요인도 미국의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분석회사인 4캐스트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슬론은 “부동산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집값 상승세는 올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