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에 연극 '소뿔자르고…'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시즌 첫 연극
최치언 작·김승철 연출, 연극발전 기여
공이모 "현대사 예리하게 형상화" 평가
  • 등록 2016-01-11 오전 6:00:15

    수정 2016-01-11 오전 7:59:17

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의 한 장면(사진=공이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평론가그룹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이하 공이모·회장 하형주)은 ‘2015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에 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이하 소뿔)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의 한 장면(사진=공이모).
지난해 3월 12~29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려진 ‘소뿔’은 2015년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의 첫 연극으로 창작집단 상상두목 대표인 최치언 극작가가 썼고, 김승철 창작공동체 아르케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공이모 측은 “연극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은 만화적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대중문화의 저속성을 패러디하고 있으며, 또한 극중극 형식을 통해 연극과 현실을 오가며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폭력성을 예리하게 형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이모는 2013년부터 월례비평 대상작 중 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작품상을 선정하고 있다. 이 상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연극의 탁월한 예술성, 한국 연극 발전에 주목할만한 기여를 했다고 판단되는 작품에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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