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큰 일교차, 주름 부쩍 늘어 수분 공급에 신경써야

  • 등록 2015-09-05 오전 4:12:31

    수정 2015-09-05 오전 4:12:3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여전히 낮 기온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각질이 올라오면서 건조해지고 주름이 부쩍 늘기 때문에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려면 먼저 피부의 구조부터 이해해야 한다. 피부는 크게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의 세 층으로 구성된다. 표피는 외부 자극이나 자외선을 일부 차단한다. 표피 아래의 진피는 혈관, 신경, 모낭이 위치하며, 피부의 탄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 아래 피하지방은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고 체온을 유지한다.

때문에 피부가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되려면 진피까지 수분이 공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1L이상(흡연자는 1.5L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피부 건조를 막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입술이 마르거나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가 심하게 땅기고 머리카락이 푸석해 지는 것은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럴 때에는 주 1회 정도는 수분 마스크나 시트 마스크 제품을 사용해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준다.

이 밖에도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해서 피부에 영양을 주는 것도 피부탄력유지에 도움이 된다. 간식을 먹거나 차를 마실 때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과실음료, 녹차 등을 마셔주면 부족한 수분과 무기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수분공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가을철은 여름에 비하면 일조량이 적고 강도도 낮다. 그러나 여름만큼이나 자외선의 노출로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때문에 색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환절기는 모공이 넓어지는 시기로 모공관리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많은 여성들이 확장된 모공을 줄이기 위해 기능성화장품이나 팩을 사용하거나 메이크업으로 모공 감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화장품 사용은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뿐, 한번 늘어진 모공은 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근 셀프케어보단 모공전문시술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현재 피부과에선 각질층을 제거하는 스케일링과 피지선을 파괴하는 레이저와 고주파로 모공을 치료하며 대표적인 시술엔 미라루시,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프락셀, 스칼렛, 아이콘XD, 트리플젯이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환절기는 일교차가 크고 피부방어가 약해지는 시기로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각질이 두터워짐과 동시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어 정성스러운 피부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다만 유행하는 시술보다는 정확한 피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선택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부작용 예방 및 효과적인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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