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코스피는 8.3% 오르며 G20 가운데 지수 수익률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G20 평균 지수상승률인 8.7%에는 못 미쳤지만 수익률 순위를 지난해 19위에서 10위로 끌어올렸다.
35.8% 오른 아르헨티나 증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국(32.2%) 러시아(18.9%)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상반기 코스피는 5개월 만에 2000선에 들어선 이후 73일 연속 2000선을 웃돌았다. 앞서 2011년 3월21일~8월4일 96일 동안 이후 2000선을 웃돈 바 있다.
수급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상반기 개인 매매 비중이 53.2%로 50%를 웃돌았다는 점이다. 저금리, 기업공개(IPO) 활성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대별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자면 2000포인트 미만에서 외국인이 홀로 9010억원 사들인 데 비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5860억원, 7480억원 판 것으로 조사됐다. 2000~2100포인트에서는 기관이 2조790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8870억원, 1조2850억원 순매수했다. 2100포인트 이상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5조734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조5220억원, 2860억원 순매도했다.
중국 상하이거래소(9조2763억달러) 중국 선전거래소(7조3759억달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6조4745억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판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삼성전자(005930)의 비중이 지난해 말 16.4%에서 14.4%로 줄었다. 현대차(005380)는 시총 2위에서 3위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SK하이닉스(000660)가 꿰찼다. 시총 10위권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제일모직(028260)이 새로 등장하면서 삼성SDS(018260)와 포스코(005490)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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