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12월 수입물가는 지난달보다 5.1% 내린 86.57을 기록했다. 2008년 2월 83.85 이후 6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비로도 13% 하락하면서 2009년 10월 -15.3% 이후 5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제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곧바로 원유제품 수입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0.23달러로 11월 77.09달러에 비해 21.9% 하락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가 11.6% 떨어졌다. 중간재는 2.8% 내렸다. 자본재는 보합, 소비재는 0.1% 상승했다. 품목별로 되면 석유와 관련된 제품은 원유(-21.2%)를 비롯해 나프타(-20.8%), 제트유(-18.0), 벙커C유(-11.3%)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해 11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대비 3.3% 상승했지만 12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월(1095.1원)대비 0.8% 상승한 1104.33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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