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학, 선행보단 초등과정 복습 먼저”
중학교 1학년 수업은 초등학교 과정을 토대로 심화 발전한 것이 많다.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수학도 마찬가지다. 중1 수학 교과과정에 나오는 약수·배수·분수계산·도형의 넓이와 부피·합동 등은 모두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이다. 결국 초등과정을 탄탄히 다지지 않고 실시한 선행학습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교육출판업체 ‘좋은책 신사고’의 김라나 수학 강사는 “무조건 선행학습을 하기 보다는 초등 과정의 기본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복습할 때는 주요개념을 확인하고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 “긴 영어독해, 문법공부가 필수”
중학 영어와 초등학교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지문의 길이다. 짧은 지문이 대다수인 초등학교 영어는 단어만 알아도 쉽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 문장은 복잡해지고 지문까지 길어진 중학교 영어는 문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단어로만 내용을 유추하긴 어렵다. 단어암기에만 매진했던 일부 초등학생이 중학교 진학 후 영어성적이 뚝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3개월 어휘암기와 함께 문법 공부도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문법공부는 서술평가에 대비한 영어 작문을 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는 것이 훌륭한 예습이 된다.
중학교 국어 지문은 생소한 단어와 어려운 한자어가 많아 초등학교 국어보다 어색하고 까다롭다. 평소 독서량이 부족했던 예비 중학생들이 힘겨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독해능력은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먼저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수필·시 등을 읽고 친숙해지길 권한다. 진학할 중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도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만 엮은 책도 여럿 있다. 또 꾸준한 일기쓰기로 문장력을 키워 놓으면 서술형 수행평가가 많은 현 2009개정교육과정에 적응하기 한결 쉬워진다.
4. “첫 시험 후 냉정한 진단 필요”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게 중학생은 한 학기에 2차례씩 한해 모두 4차례 시험을 본다. 가장 중요한 시험은 1학기 중간고사 결과다. ‘교육’에 초점을 맞췄던 초등학교 시험과는 달리 ‘평가’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부 학생은 성적이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하지만 성적표를 받고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잘 했으니 다음 시험에서는 나아질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대다수는 기말고사 때 그리고 중학교 내내 첫 중간고사와 비슷한 성적을 유지한다.
5. “쉬는시간과 수업시간 철저히 지켜야”
초등학교는 담임선생님이 조례와 종례뿐만 아니라 교과목까지 대부분 담당한다. 담임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 쉬는 시간과 수업시간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중학교는 교과목마다 다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한다. 김 교사는 “중학교는 매 시간 다른 선생님이 들어오기 때문에 쉬는 시간과 수업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데 입학 초기에는 이를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수업시간이 40분에서 45분으로 늘어나는 것도 초등학교 때와는 달라진 점이다.
6. “철저한 ‘출석관리’는 기본”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출석에 관한 부분이 엄격하다. 출결사항이 내신 성적에 포함돼 고등학교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으로 인한 결석이나 지각은 반드시 사전에 담임선생님에게 알리고 이후 진단서 등의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미리 알리지 않은 결석은 무단으로 처리돼 내신 점수가 크게 깎인다. 등교시간도 30분 정도 빨라진다. 9시 등교제를 실시하지 않는 중학교라면 등교시간이 대게 8시30분이다. 두발의 경우 대부분 중학교가 염색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염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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