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끊는 청소년 늘었다..흡연률 9.7%로 하락

2013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흡연률 전년대비 1.7%↓
음주율 19.4%→16.3%..성관계 경험률은 4.3%→5.3%
  • 등록 2013-10-24 오전 6:00:00

    수정 2013-10-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청소년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청소년 음주율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청소년 7만2435명에게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에 대한 설문조사한 ‘2013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흡연율은 지난해 11.4%에서 올해 9.7%로 떨어져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에 진입했다. 중학생은 7.2%에서 5.5%로, 일반계고 학생은 11.9%에서 11.7%로, 특성화계고 학생은 26.9%에서 24.3%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성별로는 중학생의 흡연율이 남학생이 9.8%에서 7.9%로, 여학생이 4.3%에서 2.8%까지 떨어졌다. 일반계고 남학생의 흡연율은 18.1%에서 18.2%로 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여학생은 5.1%에서 4.7%로 다소 낮아졌다. 특히 남자 특성화계고 학생의 흡연율이 36.5에서 31.6%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학교, 일반계고, 특성화계고의 남여에 따른 흡연율 추이
또한 음주율 역시 지속 감소해 지난해 19.4%에서 올해 16.3%로 3.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10.3%에서 8.3%로, 일반계고 학생은 24.5에서 21.3%, 특성화계고 학생은 40.5%에서 36.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흡연율, 음주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소년들이 편의점 등에서 담배(76.5%), 술(76.8%)을 구매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4.3%에서 5.3%로 1%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이 5.9%에서 7.4%로, 여학생이 2.6%에서 3.1%로 증가했다. 중학생(2.1%→3.8%), 일반계고 학생(5.4%→6%), 특성화계고 학생(10.4%→10.8%) 모두 증가했다.

정서적인 부분과 관련해서 스트레스 인지율은 41.9%에서 41.4%로 소폭 감소했고, 우울감 경험률은 36%에서 37.1%로 올랐다. 자살생각률은 18.3%에서 16.6%로 다소 감소했다. 중학생(18.5%→17.6%), 일반계고 학생(17.8%→15.6%), 특성화계고 학생(18.7%→16%) 모두 줄었다.

식습관과 관련해서는 주 5일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4.8%에서 26.4%로,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은 17.1%에서 16.6%로 감소했지만, 1일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18.7%에서 19.7%로 다소 올랐다. 주3회 이상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각각 24.3%에서 25.5%, 11.5%에서 13.1%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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