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회복 조짐은 주택 거래량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 거래량은 총 7만95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만7655건보다 17.5%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2010~2012년)간 4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높은 수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 들어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부동산 침체로 거래절벽에 빠졌던 수도권 거래량이 대폭 늘어난 점 역시 고무적이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총 3만32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지방(10.7%)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같은 기간 29.1%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지난달 1801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80.8%나 증가했다.
시장 평가에 부정적이었던 건설사들도 최근 들어 기대감이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건설사 250개사를 대상으로 5월 주택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5월 전망치(주택사업환경지수)가 서울 63, 수도권 56.5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각각 14.1포인트와 15.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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