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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무수단을 비롯해 스커드, 노동 등 다양한 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것으로 보고 동·서해에 배치한 이지스함, 그린파인 레이더 등 정보자산을 이용해 북한의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 군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관측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포착해 만발의 태세에 나서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 또한 정찰위성과 유무인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감시 중이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비용 대비 파급력을 최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발사가 유력한 시간은 오전 9~10시 사이로 점쳐진다. 이는 우리 시각보다 13시간 늦게 활동하는 미국인들이 텔레비젼 앞으로 모이는 밤 8~9시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1일부터 15일까지는 굵직한 기념일이 잇따르고 있다.
11일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노동당 제1비서에 추대된 날이며, 이틀 뒤인 13일은 현재 자리에 오른 날이다. 특히 15일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은하3호의 발사 시도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해 강행됐다.
그러나 북한이 국민들의 우려처럼 목표물을 정해 타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거리 3000~4000km로 추정되는 무수단 미사일은 작전 배치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 발을 쏠지 두 발을 다 쏠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동해쪽으로 쏠 가능성이 많다”며 “만약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그 이상의 응징을 피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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