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10여년 전 `온라인 증권사`라는 기치를 내걸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으로 대박을 낸 키움증권(039490)이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거래시스템(MTS) 시장에서 또 한번의 신화를 쓰고 있다.
◇ 모바일 주식거래의 시대가 왔다
현재 MTS의 거래 비중은 전체 주식시장에서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2년 전 2%에 불과했던 비중이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 MTS 시장점유율 약 30%를 차지하며 이 시장의 성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키움증권은 조만간 `영웅문S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MTS 서비스로 절대 강자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주식거래의 패러다임은 지난 2000년대 초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며 한차례 빅뱅이 일어났다. 이전에는 증권사 지점에 전화해 대리주문을 하는게 일반적이었다면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직접 주문의 형태로 바뀐 것. 이 패러다임의 변화는 10년째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또 한번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없이 주문이 가능해진 것. 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해 전체 거래의 8%까지 올라왔다. 하루에 약 3500억원의 거래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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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HTS인 영웅문에 이어 재작년 선보인 MTS `영웅문S`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대단하다. 온라인 주식거래의 선두기업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아낌없이 투자해 개발해 낸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는 것. 이는 곧 MTS 시장에서의 점유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도완 키움증권 이사(CIO)는 "모바일 거래에서도 키움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낌없는 투자와 그간의 노하우로 타 증권사들의 모바일거래시스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냈다는 것.
◇ `모바일 거래시스템도 키움이 앞장선다`
주식거래에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어졌다는 건 엄청난 변화일 뿐 아니라 상당한 메리트다. PC를 떠나도 언제든지 원하는 데이터를 보면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매 타이밍에도 제약이 없어진 것이다.
온라인 주식거래의 시초격인 키움증권은 모바일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거란 예상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또 기존 HTS 고객과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시장잠식)없이 오히려 신규고객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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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모바일 기술 발달에 따른 투자자들의 행동패턴 변화가 트레이딩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체 MTS 시장도 현재 8~9%의 비중에서 2년 안에 20%까지 성장할 걸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그 자부심이 모바일로도 이어져 영웅문S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중순경 `영웅문S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웅문S가 지난 2010년 8월에 나왔으니 약 1년 8개월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는 것. 기존에 없던 기능을 상당수 추가해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현재 서비스 개발은 완료됐지만 한달 가량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갖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을 주도한 김도완 이사는 "새 버전은 무엇보다 편리하고 속도가 빠른게 최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처리속도가 한층 빨라졌을 뿐 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환 속도도 단축됐다"며 "테마별 분류와 기업정보, 투자주체별 현황 등 현존하는 MTS 중에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주문창에서 호가를 함께 볼 수 있고, 티커 형식으로 실시간 지수상황도 제공해 투자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MTS 시장 자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HTS가 굳건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다수의 일반 고객이 모바일을 병행할 거란 예상이다.
김 이사는 "헤비 트레이더의 경우 HTS와 MTS를 둘다 사용할 것이고,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MTS만으로도 충분히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다는 엄청난 편의성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 이 시장은 급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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