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코스피가 2000선을 넘는 강세 행진 속에서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82%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단기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과 그리스 우려 재부각 등으로 펀드수익률은 5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소형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상승했다. 무디스가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데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관련한 불안감 등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채권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중기채권펀드는 0.13% 올랐고,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11%, 일반채권펀드와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도 각각 0.11%, 0.10%씩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는 7주연속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0.46% 올라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
인도주식펀드가 4.42% 상승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고, 일본주식펀드도 한 주간 1.93% 상승하며 선전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국내 건설경기 하락 등 기업실적 우려에 0.30% 상승하는데 그쳤고, 중국주식펀드는 0.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