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박근혜의 위상은? 나경원의 정치 생명은?

여권내 책임론..洪 대표 및 지도부 교체 가능성
박근혜 지원한 부산 동구 勝..위상 변화 없을듯
나경원 졌지만 타격적어..내년 총선 중구 출마설
  • 등록 2011-10-27 오전 12:04:24

    수정 2011-10-27 오전 12:04:24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패배는 여권을 대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정국의 주도권을 야권에 빼앗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남은 국정과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이 가속화되고 당·청 관계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곡동 사저 문제 등 청와대발 악재로 정권심판론이 불거지면서 선거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당내에서는 전면적인 쇄신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교체, 나아가 내년 총선 물갈이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홍준표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졌지만 격전지 중 하나였던 부산 동구에서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이겼다. 박 전 대표가 공을 들인 이 곳은 야권의 대선후보로 꼽혔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지원했다.

또 선거 패배 원인이 정권심판 성격이 짙어 박 전 대표의 위상을 꺾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표가 지원에 나선 이후 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 박 후보와 격차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줬다.

선거 결과는 나 후보의 정치적 위상에도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선거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 친박(친박근혜)계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학만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차차기 서울시장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돼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나 후보가 내년 총선 공천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지역구인 서울 중구 출마를 고심중이라는 전언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