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 실업률이 22개월 최저로 하락했지만,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일 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전 9시58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4% 하락한 1만2252.87을, 나스닥 지수는 0.23% 내린 2792.23을, S&P500 지수는 0.13% 떨어진 1329.21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미 노동부는 2월 실업률이 8.9%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9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인 19만6000명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반면 시간당임금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발표돼 예상치인 0.2% 증가를 밑돌며 실업률 하락 호재를 희석시켰다.
국제 유가는 리비아 긴장 고조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재개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2달러를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1.23%, 듀퐁이 1.04% 하락한 반면 인텔은 1.16%, 머크는 0.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