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적완화 유지에 상승..다우 0.42%↑

연준 6000억달러 국채 매입 지속 결정
소매판매 예상보다 증가..소매유통주 강세
  • 등록 2010-12-15 오전 6:30:37

    수정 2010-12-15 오전 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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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발표가 안도감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8.06포인트(0.42%) 상승한 1만1476.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포인트(0.11%) 오른 2627.7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포인트(0.09%) 뛴 1241.5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며 장 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여줬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주식시장은 개별 유통업체의 실적 악화를 확대해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매유통주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오후 들어 발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은 높은 실업률 등을 이유로 들며 국채 매입을 계획대로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명문 발표 이후 다우 지수는 한 때 1만1500포인트 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는 낙폭을 급속히 축소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FOMC 결과가 나온 이후 채권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장 막판 매도세에 일부 기여했다. 다만 마감 직전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며 주가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 은행주 하락..소매유통주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9개 종목이 상승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헬스케어, 통신, 산업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베스트바이는 실적 악화 소식에 14.82% 하락했다. 코닝, 소니, 라디오샥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빠졌다.

은행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은 1.79%, 씨티그룹은 2.49% 각각 내렸다. 헌팅턴, 퍼스트호라이즌, 썬트러스트 등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밀렸다.

반면 소매판매 증가를 호재로 반영하며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앤테일러, 애버크롬비앤드피치, 어반아웃피터즈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경제지표 호조 지속..소매판매 증가

미국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동시에 소비가 경제회복세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해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5개월째 증가세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인 1.7%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월가의 예상치는 0.6% 증가였다.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9% 증가해 지난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할인 판매 제품을 대거 구매한 점이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의 도매물가가 지난달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와 난방유, 과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인 0.4%의 두 배이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수준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억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美연준, 6000억달러 국채 매입 지속

연준은 올해의 마지막 FOMC에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성장세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아울러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0~0.25%에서 동결하고, 이같은 저금리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계속해서 제로금리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FOMC 결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 월가 전문가들 대다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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