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3개월째 상승..4월 0.14%↑

시흥, 보금자리 영향 상승률 1위..0.45%↑
강남, 강동, 송파 등은 전국평균 밑돌아
  • 등록 2010-05-18 오전 7:01:00

    수정 2010-05-18 오전 7:01: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전국의 땅값 오름세가 13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4월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평균 0.14%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상승폭은 전월(0.21%)보다 0.07% 포인트 감소했다.
▲ 월별 땅값 변동률 및 지가지수 현황(자료 : 국토해양부)

국토부는 현재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 2.4%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25%)와 인천(0.21%)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은 0.05% 올랐다. 수도권 땅값이 평균 0.15%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지방은 0.11% 올라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은계)로 지정된 경기 시흥시가 한 달 새 0.45%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역시 보금자리주택지구(미사)로 지정된 하남시와 수원시도 각각 0.42%, 0.38% 올랐다.

인천대교 개통과 연륙교 건설 등의 영향으로 인천 옹진군이 0.37% 상승했고 동부간선도로 확장 기대감에 따라 의정부도 0.36% 올랐다.

서울은 용산구(0.2%)와 서초구(0.14%)만 평균 이상을 기록했고 강남구(-0.13%)와 강동구(-0.02%), 송파구(-0.01%)는 땅값이 떨어졌다. 고양시(0.23%)와 용인시(0.22%), 성남 분당구(0.21%) 등도 전국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23%), 관리지역(0.21%), 공업지역(0.16%)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지목별로는 밭(0.24%), 논(0.21%), 공장용지(0.21%) 순이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0만3037필지, 2억1422만8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는 1.9% 감소했지만 면적은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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