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제조단가는 260달러

분해 결과 디스플레이에 대부분 비용 소요
  • 등록 2010-04-08 오전 5:25:23

    수정 2010-04-08 오전 5:25:2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애플이 지난 주말 판매를 개시한 `아이패드(iPad)`의 제조단가가 약 260달러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이패드 분해 결과 보고서에서 499달러 짜리 아이패드(16GB, 와이파이 모델) 1대를 제조하는 데 259.60달러가 들어간다고 추정했다.

이 추정에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비용, 로열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아이서플라이는 설명했다. 

분해 결과에 따르면, 아이패드 제조 비용의 약 44%에는 사용자 환경 관련 부품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의 9.7인치 터치스크린은 대당 65달러로 가장 비싼 부품으로 분석됐다.

아이패드의 메인 프로세서는 애플이 2년 전 인수한 P.A.세마이가 제조했다. 브로드컴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아이패드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앤드루 라스웨일러 아이서플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의 설계 디자인은 전자제품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적인 노트북 컴퓨터는 마더보드 중심으로 설계되는 반면 아이패드는 모든 것이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는 지난 3일 미국에서 첫 판매에 돌입했으며, 출시 첫날 3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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