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같은 전통이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값이 치솟고 전세가 나오기 무섭게 소진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장마철에도 불구하고 0.1% 상승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2% 상승했는데 아현 3,4구역 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린 마포구가 지난주보다 0.7% 상승했으며 성북구도 0.6%가 올랐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친 강서구도 0.6% 올랐다.
경기도는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이동수요로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의왕시가 0.7% 상승했고 남양주시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이후 수요증가로 0.6%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공급부족 비율은 61.8%로 시간이 갈수록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 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전세물량 공급이 부족한 것이 전세가 상승의 주요원인"이라며 "수요측면에서는 매매가가 높다보니 그냥 전세로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전세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