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서비스 업체인 페덱스(FedEx)의 부진한 실적전망이 개장초부터 지수를 압박했고,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이 자동차 지원안에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추가 랠리 기대감보다는 빅3 지원안 표결을 앞두고 신중론이 앞섰다.
다만, 반도체칩 메이커들이 좋지않은 실적전망을 일제히 쏟아냈지만, 관련 종목들이 오히려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38.15포인트(2.67%) 하락한 8696.03(이하 잠정치)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3.69포인트(1.51%) 떨어진 1548.0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20.84포인트(2.29%) 하락한 888.86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개장직전 페덱스의 부진한 이익전망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장중 낙폭을 늘린 끝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페덱스는 전일 장마감 직후 2009회계연도 이익전망을 주당 3.50~4.75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 5.23%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반면 반도체칩 메이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보로드컴(Broadcom), 알테라(Altera), 내셔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 등의 기술주들도 부진한 실적을 전망했지만, 오히려 재고감소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