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자동차판매 급감..현대차 39% 감소

  • 등록 2008-12-03 오전 3:55:18

    수정 2008-12-03 오전 3:55:1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11월 자동차 판매가 금융경색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는 물론이고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메이커들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무려 30% 이상씩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의 11월 미국판매는 1만9221대를 기록, 전년동기(3만1883대)에 비해 39.7% 감소했다.

차량별 판매량은 쏘나타 5379대, 싼타페 4282대, 엘란트라 3268대, 엑센트 1983대, 베라크루즈 929대, 투싼 918대, 앙트라지 584대, 티뷰론 411대, 아제라 316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의 전 모델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쏘나타와 아제라(국내모델명 그랜저)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54%와 79%씩 급감했다. 반면 준중형 엘란트라(아반떼)와 소형 엑센트(베르나)는 각각 2,2%와 11.4% 감소에 그쳤다.

럭셔리 모델인 제네시스의 경우엔 11월에도 1151대를 판매해 누계 판매대수가 5127대로, 5000대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는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이후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판매실적이 현대차만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11월 판매가 30.6% 감소했고, 도요타의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33.9%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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