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는 좁다..수출에 `전력`"

해외 신흥시장 적극 공략..도시철도 부문 세계 3위 ''쾌거''
국내 지자체, 동일 품질불구 해외업체 선호..해외로 눈돌려
2011년까지 해외 수주목표 16.1억달러로 확대..글로벌 업체로 ''도약''
  • 등록 2008-03-30 오후 12:00:00

    수정 2008-03-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의 종합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결과, 현재 총 3만6000여량의 철도차량을 국내외로 납품했고 이중 1만여량을 세계 6대 대륙 33개 국가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철도사업의 경우, 최근 봄바르디아, 알스톰, 지멘스 등 세계 철도차량 회사 빅 3가 선점해오던 이란, 튀니지,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에서 연이어 전동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 선두 업체들을 맹렬히 뒤쫓고 있다.

또 이같은 잇단 수주에 힘입어 현대로템은 전세계 전동차 단일 시장(도시철도)에서 봄바르디에(20%), 알스톰(16%)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이처럼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국내 철도 시장의 침체에서 시작된다. 현재 국내 철도시장은 ▲FTA추진에 따른 개방 가속화 ▲국내 인프라의 민자 확대로 새로운 형태의 해외법인 진입 ▲지자체의 해외 업체 선호로 국내시장 잠식 등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실제로 지난 99년 경부고속전철부터 시작해 지난해 온양선 전동차에 이르기까지 세계 빅 3업체 뿐만 아니라 미쓰비시와 히다찌 등 일본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게다가 해외의 경우, 철도시장이 매우 폐쇄적인 반면, 국내 시장은 해외 업체들에게 거의 개방돼있는 수준이어서 현대로템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지난 2001년부터 해외 수주량 확대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올해의 경우 지난 2001년 대비 해외 수주가 3.1배 증가했고 전체 수주량 중 해외 수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확대됐다.

아울러 매출도 올해 매출 예상액이 지난 2001년에 비해 2.7배 증가했고 이 중 수출로 인한 매출은 지난 2001년 전체의 26%에서 올해 36%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해외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오는 2011년에는 수주 3조8000억원, 수주잔고 7조4000억원, 매출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아일랜드·중동·홍콩·그리스·뉴질랜드 등 신시장 개척 ▲미국·중국·인도·터키 등 4대 시장 공략 가속화 ▲현지 공장을 통한 현지화 전략 활성화 ▲해외 선진업체와의 제휴 강화 등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현재 14억9000만달러인 해외 수주 목표를 오는 2011년에는 16억1000만달러까지 높이고 주요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며 글로벌 부품 소싱확대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은 "현대로템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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