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또 사상최고..M&A+지표 호조

  • 등록 2006-11-16 오전 6:28:44

    수정 2006-11-16 오전 6:28:4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5일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근 6년 최고치를 나타냈다.

M&A 소식과 경제지표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하루였다. 이날 US 에어웨이는 80억달러에 델타 항공을 인수해 미국 1위 항공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여파로 항공업계는 물론 주식시장 전반이 대규모 M&A 기대감에 들썩였다.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26.7로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았던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택 시장 부진이 심각하지 않으며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낮다는 평가에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악재가 되지 못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3.70포인트(0.28%) 상승한 1만2251.71, 나스닥 지수는 12.09포인트(0.50%) 높은 2442.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35포인트(0.24%) 오른 1396.57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8센트 오른 58.76달러에 마감했다.

◆US 에어웨이 "델타 인수해 1위 항공사 되겠다"

US 에어웨이가 파산보호 상태에 있는 델타항공을 80억달러에 인수할 의사를 밝혔다. 델타가 아직 이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만일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합병 회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제치고 승객 기준 미국 1위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덕 파커 US 에어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경쟁이 치열한 항공시장에서 좀더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간 16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US 에어웨이는 델타 채권단에게 인수 대가로 현금 40억달러, 자사 주식7850만주(시가 40억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80억달러의 인수가격은 전일 델타 종가에 25%의 웃돈을 얹은 수치다.

US 에어웨이(LCC) 주가는 16.83% 치솟았다.

이 효과로 기타 항공주도 모두 급등했다. 컨티넨탈 에어는 12%, 아메리칸 에어는 5.8%, 사우스 웨스트는 4.5%, 유나이티드 에어는 9.7% 올랐다. 아멕스 항공업 지수도 5.2% 상승했다.

◆알트리아-보잉도 강세

골드만삭스는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세계 최대 담배회사 알트리아(MO)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주가는 1.37% 올랐다.

또다른 다우 종목 보잉(BA)도 긍정적인 사업 전망에 힘입어 1.56% 올랐다.

미국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PFE)는 바이오 기업 엠브렉스를 1억5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1.07% 올랐다.

구글(GOOG)은 0.5% 오른 491.93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499.8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초로 500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다.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5개월 최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26.7을 나타내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5.4를 대폭 웃돌았고, 이전 달의 22.9도 상회했다.

세부 항복 별로 11월 신규 주문 지수는 이전 달의 11.8에서 22.4로 높아졌다. 출하 지수도 22.5에서 26.6으로 상승했다.

고용 지수는 이전 달의 19.4에서 24.5로 올라 일 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래 영업 환경 지수는 30.2에서 37.8로 높아졌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증가했다. 지불 가격 지수는 30.8에서 34.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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