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빌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했다. 포드는 구원투수로 보잉에서 부사장을 지낸 앨런 멀럴리를 영입했다.
포드는 5일(현지시간) 빌 포드가 CEO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밝혔다. 그러나 그는 포드의 회장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창업주 헨리 포드의 손자인 빌 포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포드의 경영을 맡아 왔으나 실적 부진으로 자질론에 휘말려 왔다. 이 때문에 오너 일가가 100년 넘게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적 가족 기업인 포드가 사기업으로 전환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61세의 멀럴리 신임 최고경영자는 보잉에서 37년동안 재직했다. 그는 3M 출신 짐 맥너니가 보잉의 CEO가 되기 전 보잉 CEO 감으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