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60센트(0.8%) 오른 74.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급 차질 및 세계 4위 원유 생산국 이란의 정정 불안 우려가 부각,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현재 세계 원유 생산의 7%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달 기준 일 평균 22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수입 원유의 10%를 나이지리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란은 6월 말 현재 일일 3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앨러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의 시선이 모두 이스라엘과 레바논 분쟁으로 쏠려 있었지만 이제 나이지리아로 바뀌고 있다"며 "두 주요 산유국의 수급 차질이 원유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