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매매가 소폭 상승, 전세는 9주째 하락

  • 등록 2002-12-08 오후 12:23:30

    수정 2002-12-08 오후 12:23:30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전세가는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시세조사 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2-5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상승한 반면 전세가는 0.13%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남(0.34%), 강동(0.38%), 송파(0.21%), 서초(0.11%)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지역이 상승폭이 컸던 반면 성북(-0.11%), 노원(-0.05%)등 2개구는 내림세였다.

재건축아파트는 저밀도 지구가 0.48%오른 것을 포함, 평균 0.23% 상승했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5%올랐다.

부동산114측은 "신규출시매물이 많지 않고 매물이 있어도 수요가 없거나 호가공백이 커서 실거래는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12월 2번째 주부터 매매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매시장

서울은 구별로 0.01%~0.31%대의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금천(0.31%), 강동(0.25%), 동대문(0.25%), 동작(0.2%), 강남(0.19%), 중랑(0.16%)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노원(-0.05%), 성북(-0.11%) 2개 구는 소폭 하락했다.

금천구 시흥동 벽산타운2단지 24,32평형이 각각 500만원 정도 올랐고 강동구에서는 둔촌주공 등 소형 재건축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며 명일동 삼익그린, 신동아 등 노후단지 30-40평형대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 해청 32평형이 5500만원, 상아2차 44평형이 7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지구 등 일부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삼성,대치,도곡,청담 일대 주요단지 20-4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에서 주간 오름세를 보인 주요 아파트는 저밀도를 포함해 재건축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저밀도 상승폭이 컸던 송파에서는 잠실주공2단지가 평형별로 500만원 이상 올랐고 우성단지 53평형이 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가락동 시영2차등 잠실동 외에서는 일부 단지가 500-1000만원 정도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이 2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11월22일부터 주간 변동률이 2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던 평촌은 0.19%가 하락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주간 상승폭이 증가했다. 일산 0.07%, 중동 0.11%, 분당 0.16%를 기록했고 특히 산본지역이 0.62% 상승했다.

수도권은 주간 0.14%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명(0.37%), 부천(0.35%), 수원(0.34%), 김포(0.29%), 시흥(0.2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주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지역인데 특히 광명, 부천의 경우 금주 재건축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이 -0.13%, 신도시 -0.06%, 수도권은 -0.11%를 기록했다.

서울은 동작(0.3%), 서대문(0.08%), 강동(0.06%), 강남(0.02%), 동대문(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전세가 하락폭이 큰 지역은 광진(-0.47%), 중(-0.39%), 도봉(-0.37%), 노원(-0.34%), 구로(-0.3%), 송파(-0.29%), 강북(-0.26%), 양천(-0.23%), 강서(-0.21%), 관악(-0.2%) 등으로 주간 0.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0.1%포인트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여전히 수요는 부족한데 전세물량은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일부는 재건축단지의 전세가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다.

7주만에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던 신도시는 전세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한 주간 -0.06%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은 주요 동에서 전세문의가 늘어나며 금주 0.4% 올라 지난 주(0.34%)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하락폭도 지난 주보다 커진 경우가 많았다. 한 주간 하락한 지역은 평촌(-0.69%), 산본(-0.48%), 중동(-0.28%), 일산(-0.12%) 등이다.

남양주(-0.56%), 의왕(-0.48%), 고양(-0.4%), 안양(-0.33%), 의정부(-0.3%), 성남(-0.25%), 군포(-0.22%), 김포(-0.14%), 광명(-0.13%) 등이 하락세를 보인 수도권은 전체평균 하락률이 지난 주(-0.06%) 보다 커졌다. 인천(-0.3%)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광주(0.51%), 수원(0.26%) 등 일부는 저가매물이 일부 빠지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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