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에스워버그(UBSW)증권이 데이콤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추가 하락 위험이 제한됐다고 판단해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17일 워버그는 데이콤의 반기 영업비용이 60% 증가한 4940억원으로 44% 증가율을 기록한 매출규모 4890억원을 웃돌아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주식 매각으로 얻은 430억원의 차익이 반기순익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08억원을 시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워버그는 따라서 종전 올해 EBIT전망치(1830억원)와 순익(830억원)추정치를 낙관적으로 판단해 480억원과 19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데이콤 주가가 지난해 대비 80% 가량 하락하고 최근 몇달동안에도 18%나 떨어진 상태인 가운데 LG그룹이 데이콤과 하나로간 시너지를 구체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징조 및 하반기 펀드멘탈 개선 기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워버그는 추가 하락 위험이 제한되어 있다고 판단해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현재가보다 53% 높은 18만원(사업부문별가치 합산)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