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농림지제도 폐지로 주택건설업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일 준농림지제 폐지가 지난 5월초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 및 용적률 축소계획과 더불어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벽산건설 등 국내 주택건설업체의 수주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2분기 이후 국내 건설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민간주도의 건축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난개발 종합방지대책은 단순한 건축규제가 아니라 용도지역을 전면 개편한다는 점에서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전망이다 .
특히 수도권 주택건설 수주 감소는 물론 , 이미 준농림지를 확보한 주택업체의 지가 하락과 개발 지연에 따른 기회손실도 막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택공급 축소로 인한 집값 상승, 주택업체 수익성 악화 등 부동산시장과 주택산업에 큰 파장을 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관리종목을 제외한 상장 건설업체 중 주택건설 비중이 큰 회사는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벽산건설, 동아건설, 중앙건설 등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건설 비중은 높지 않지만 주택건설 절대규모가 큰 회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LG 건설, 삼호,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풍림산업 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6년전 주택건설촉진을 명목으로 준농림지제도를 도입했으나 준농림지역에의 마구잡이 개발이 진행되면서 국토 훼손의 부작용이 발생하자 원천적인 개발방지 법안을 상정키로 했다.
[주요주택건설업체]
(단위:억원)
기업명 매출액 경상익 순익 용지 선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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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20,813 1,158 800 2,978 601
고려산업개발 8,532 10 -289 2,200 855
벽산건설 8,635 222 152 692 180
동아건설 22,057 -2,607 1,424 3,428 2,264
중앙건설 2,297 188 117 1,26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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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57,270 -1,681 -1,208 0 2,715
대림산업 33,630 2,088 1,873 2,094 1,279
LG건설 20,906 1,408 998 2,620 1,112
삼호 2,935 57 49 86 32
두산건설 9,341 203 108 274 248
코오롱건설 5,966 632 372 1,495 133
풍림산업 7,059 132 119 547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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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매출액,경상이익,순이익은 99년 기준,선급금과 용지는 2000년 3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