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들, COP29서 탄소중립 솔루션 모색

대한상의, COP29에 산업계 대표단 파견…SK·LG 등 참여
  • 등록 2024-11-18 오전 6:00:00

    수정 2024-11-18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산업계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를 찾아 탄소중립 현황을 진단하고 탄소 절감 솔루션을 공유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9에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COP는 세계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연례행사다. 대한상의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제3차 당사국총회(일본 교토)부터 UN이 승인한 공식 옵저버(observer) 자격으로 산업계 대표단을 파견해 왔다.

올해 산업계 대표단은 SK·LG·HD한국조선해양·발전사 등 국내 주요기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정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협상동향을 파악하고 2035 NDC(국가감축목표), 국제탄소시장 개설 등에 대한 기업의견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산업계 대표단은 오는 20일 ‘한국 산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 기업들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탄소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현황과 제품 사용단계에서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기 위한 초전력 반도체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CCUS 등의 종합적인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인다.

아울러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는 아시아 지역의 자발적탄소시장(VCM) 활성화를 위해 19일 인도 탄소시장 협의회(Carbon Markets Association of India·CMAI)와, 20일에는 싱가포르 유일의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기관 ACI(Asia Carbon Institut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자발적 탄소시장이란 기업, 지자체,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사업을 추진해 발생한 탄소감축실적(Credit)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거래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와는 구분된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대한상의는 국제 협상 동향을 발빠르게 파악해 산업계가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무탄소에너지, 탄소포집·활용 및 저장(CCUS)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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