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은 당초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15일 자사 웹사이트에 실적이 잠시 게시됐다. 현재 이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CNBC 보도에 따르면 ASML은 3분기 수주량이 26억유로(28억3000만달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예상치 56억유로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AI 분야에서 강력한 발전과 상승 잠재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른 부문은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엔비디아(NVDA)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칩 제조업체에서 첨단 칩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반도체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ASML의 실적 영향으로 다른 칩 제조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74% 하락한 131.5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AMD(AMD)와 브로드컴(AVGO) 주가 역시 3~4%대 하락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