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유럽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

  • 등록 2024-10-15 오전 2:34:24

    수정 2024-10-15 오전 2:34:2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이 유럽경제에도 상승보다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 어느쪽이 승리하더라도 무역정책과 안보비용 상승 측면에서 모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유럽개혁센터싱크탱크의 잭 마미어스는 “미 대선 승자가 누가되더라도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서 미국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네덜란드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ASML)을 예로들며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으로 대 중국 수출금지조치 등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CEO도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이 추가 제한을 요구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며 “11월 미 대선 결과가 어느쪽이든 이같은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관세 정책이 강행되며 유로지역 20개국의 생산량이 1%p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다면 그로인한 경제적 타격도 경계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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