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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날 1만 80원에 마감했다. 올 초 1만 3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달 96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1만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압박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를 강하게 압박 중이다.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은 132억원, 기관은 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수급은 개인투자자가 소화해 196억원을 순매수했다.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IT 수요가 불확실하고 신규 투자가 필요한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올레드 패널이 고급형 스마트폰을 넘어 보급형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진했던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이 회복된다면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반등을 넘어 올레드 중심의 호황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레드 중심의 업황 회복을 기대하며 디스플레이 섹터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몰려 통상적으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온 것도 배경으로 손꼽힌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레드 종목은 괜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 상승에 제한이 있었다”면서도 “대규모 증설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올레드 확장 국면에 분명한 실적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소재 업체 특성상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는 타당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