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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아니지만 안전한 제품 개발의 핵심이 내구성 향상과 유해성 차단이라고 강조했다. 한샘연구소는 한샘이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유해 물질 평가를 실시한다. 시험 장비는 총 58개로 물성, 안전성, 유해성 등 시험 분야에 따른 시험 건수만 매년 3000여 건에 달한다. 특히 문 제품의 경우 4만회 이상 여닫기를 반복한 뒤 문제가 없어야 출시한다.
친환경 자재 사용에 대한 시험도 엄격하다. 폼알데하이드 등 가구 원자재와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해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 출시, 생산 과정에서 방출량을 점검하고 품질을 보증한다. 11개의 유해성 분야 시험 장비를 사용해 올해에만 1300여건의 제품 유해성 검사를 실시했다.
제품군도 강화한다. 고 이사는 “한샘은 리모델링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며 “이미 ‘바흐급’ 라인업을 갖춘 부엌처럼 가구와 건자재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개발해 리모델링을 통한 고객의 주거 환경 개선을 전체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과 노령 인구 증가와 같은 가구 트렌드의 변화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 중산층 3~4인 가구를 겨냥한 중고가가 위주였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해 운영하면서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일본에서 고령자를 위한 가구 시장이 매우 큰 것처럼 우리나라도 그런 추세로 갈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관찰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접근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부엌·가구·건자재 분야에서 동급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안전·친환경 부분의 차별화된 핵심 선행 기술 확보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면서 고객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