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추수감사절 기부…“후계자 지정해야 해”

  • 등록 2023-11-23 오전 4:10:02

    수정 2023-11-23 오전 4:10:02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2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1600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BRK.A) 주식 1600주를 Class B 주식으로 24만주로 전환해 4개의 가족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수잔 톰슨 재단에는 150만주를 기부하고 셔우드 재단, 하워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에 각각 30만주 가량을 기부했다. 이는 2022년 추수감사절에 기부한 금액과 같다며, 2006년에 했던 기부 선언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 회장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버핏 회장은 “93세인 저는 여러모로 좋게 느껴지지만, 이제 인생의 연장전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깨닫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사망은 누구에게나 느닷없이 오기 때문에 항상 후계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뒤를 이을 적절한 최고경영자(CEO)와 적절한 이사회가 있고, 둘 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부자가 된다고 해서 현명해지거나 악해지지 않는다는 걸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라며 “자본주의의 약점이 무엇이든 간에 놀라운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놀라운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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