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미래, 전기차 자체보다 소프트웨어에 달려있어

  • 등록 2023-11-08 오전 3:17:09

    수정 2023-11-08 오전 3:17:0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가 전기차 판매로 초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지만 미래의 주가 상승은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지 전기차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핵심은 테슬라가 점차적으로 자동차 사업에서 멀어질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배런스는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에 대해 애플과 비슷해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업계를 뒤흔들었지만 이후 앱스토어를 만들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아이폰의 순간’을 달성했을지 모르지만 아직 높은 마진, 높은 가치평가 배수,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중요한 ‘앱스토어의 순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진정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하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부여해 전통적인 조립 사업에서 공급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 또한 “향후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차량 판매 뿐 아니라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와 RBC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나라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는 301달러, 조나스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는 380달러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0.67% 하락한 217.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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