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수해나 질병·아동학대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중·고등학생 7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사진=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
|
교육부는 복권기금으로 지원하는 에스오에스(SOS) 장학생 선발인원을 700명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복권기금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 사다리 장학금은 △SOS 장학금 △꿈 장학금 △재능 장학금으로 구분된다. 꿈 장학금과 재능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차상위계층이 지원 대상이다.
반면 SOS 장학금은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고등학생들을 지원한다. 부모의 실직이나 가정폭력, 화재·자연재해 등으로 학업 지속이 어려운 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SOS 장학금은 2019년 도입된 꿈·재능 장학금과 달리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 신설됐다.
교육부는 당초 100명을 SOS 장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 선발인원을 7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증질병이나 아동학대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도 대상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10개월간 매달 3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으며, 심리 안정 상담도 제공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긴급복지지원법상에 명시된 위기 상황이나 이에 준하는 긴급 상황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중·고등학생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장학생 선발을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약 4주간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서류심사·심층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중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