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2지구와 수원시 호매실지구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가 늘어난다. 주민 수요가 큰 철도망 확충은 장기 과제로 남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대책을 26일 발표했다. 동탄2지구와 호매실지구는 입주가 상당 부분 진행됐음에도 교통망 확충이 더뎌 출·퇴근 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 입주를 시작한 동탄2지구의 경우 광역교통 개선대책 집행률이 42%에 그치고 있다.
대광위는 단기적으로 버스를 확충해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동탄2지구에선 서울 강남권(강남역·잠실역·서초역)과 성남 판교역으로 향하는 광역·전세버스가 연말부터 증차된다. M4130·M4137(서울역행), M4434·M4448(강남역행), 6003(판교역행)엔 2층 전기버스를 투입해 좌석 수를 늘린다. 동탄2지구 내를 돌아다니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수요에 따라 목적지·정류장으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교통수단)도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호매실지구에서도 서울 강남역(M5443·3000)과 사당역(7800·7780)으로 향하는 광역·전세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철도-버스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광교중앙역과 수원역으로 가는 버스도 증차된다. 호매실지구와 인접한 당수 1·2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대책에도 속도를 낸다. 당수 1·2지구 입주로 호매실지구 교통난이 가중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이번 대책은 단기적 해법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광위는 철도·도로망 확충은 수요 분석을 통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탄2지구와 호매실지구에선 각각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신분당선 연장선이 건설 중이다.
| 서울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퇴근길 버스를 타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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