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은?

경영권분쟁 손 턴 반도發 처분에 한진칼 매수 1위
한진칼 3308억원 순매수…단, 하반기 한진칼 33.8%↓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1.9조원 패대기
  • 등록 2022-09-11 오전 7:58:27

    수정 2022-09-11 오전 7:58: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7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주식은 한진칼(180640)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009830)TIGER 원유선물인버스(H)(217770)가 그 뒤를 이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관투자자들은 한진칼(180640)을 33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이 기간 한진칼(180640)은 6만1800원에서 4만900원으로 33.82% 하락했다.

기관이 한진칼을 사들인 것은 반도그룹이 한진칼의 주식을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반도그룹은 기존에 보유했던 한진칼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 반도그룹 계열사 대호개발 등은 최근 한진칼 주식 1075만1000주를 매도했다. 이로써 반도그룹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4월 16.88%에서 0.90%로 낮아졌다.

또 반도그룹은 델타항공과 LX판토스에 각각 한진칼 지분 1.68%, 3.83%를 매도하고 나머지 지분 10.47%를 기관에게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클럽딜(소수 기관만 모아서 거래)’ 형태로 이뤄진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이나 펀드가 지분을 매입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LX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할증까지 해서 사들인다는 소식에 많은 기관들도 거래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이 하반기 들어 많이 담은 주식 2위와 3위는 한화솔루션(2544억원)과 TIGER원유선물인버스(2367억원)이 차지했다. 셀트리온(068270)KODEX 200(069500)도 각각 1841억원, 1692억원씩 사들였다.
올해 하반기(7월 1일~9월8일) 기관이 많이 산 코스피 종목[출처:마켓포인트]
반면 기관이 하반기 들어 가장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주식은 삼성전자(005930)였다. 기관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1조9410억원의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5만7000원에서 5만5600원으로 2.46%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생산원가는 상승하고 있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소비 여력은 둔화하고 있다”며 “이는 부품 사업부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바닥을 탐색하는 투자가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기관 매도 2위는 SK하이닉스(000660)(7599억원), 3위는 카카오뱅크(323410)(4235억원)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3922억원)와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279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7월 1일~9월8일) 기관이 많이 판 코스피 종목[출처:마켓포인트]
한편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닥 종목은 JYP Ent.(035900)(679억원)이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코스닥 업종은 성일하이텍(365340)(69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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