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 하락한 4만934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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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할 당시 암호화폐 시총이 3만달러를 넘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한때 17%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해 4105달러를 기록했다. 7000만원 초반대였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600만원까지 추락한 뒤 간신히 6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이번 폭락은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금융 시장을 휩쓴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의해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으로 경제 활동 재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연임 후 매파로 돌변한 파월이 조기 금리 인상을 암시하면서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급락했단 것이다.
비트코인이 폭락했지만 4만~4만2000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찾은 뒤 연말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7월 저점인 3만~ 3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