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더나 백신 이물질 논란 뒤 백신 투여자 2명 사망

모더나 맞은 30대 남성 2명 고열증상 뒤 숨져
日에 납품된 모더나 백신 160만회분에서 이물질 검출
모더나 “현재 사망과 백신 간 인과관계 증거 없어”
  • 등록 2021-08-29 오전 8:53:22

    수정 2021-08-29 오전 8:53:2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아직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모더나 백신(사진=AFP)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은 30대 남성 2명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며칠 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후생성은 즉각 사망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일본 후생성은 지난 26일 모더나 백신 일부에서 이물질을 확인하고 약 160만회분에 대해 사용을 중단했다. 문제가 된 백신은 3개로 제조번호가 각각 △3004667 △3004734 △3004956이다. 해당 백신 160만 회분은 이미 일본 전역 863개 접종장에 배분된 상태로 일부 인원에게 접종됐다.

이달 16일부터 도쿄, 사이타마, 이바라키, 아이치, 기후 등 광역단체가 운영하는 접종장과 기업 접종장에서 모더나 백신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다는 총 39건의 보고가 올라왔다. 해당 백신은 모더나 스페인 공장에서 같은 시기, 같은 제조라인에서 만들어졌으며 일본에만 납품됐다.

지금까지 일본은 1억2400만 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인구의 약 44%가 2차례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일본 후생성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현재 일본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991명, 모더나 백신 접종 후 11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모더나와 모더나 일본 유통사인 모더나와 다케다약품공업은 “현재로서는 이 사망자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다”라면서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식 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 접종과 사망 사례의 연관성을 섣불리 설명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자칫 모더나 백신 불신이 커지면서 백신 접종율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사카모토 후미에 도쿄 세인트 루크 국제 병원 감염 관리 담당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예방 접종과 사망에는 제한적인 관계만 있을 수 있다”라면서 “두 건의 사망 사건을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조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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