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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외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은 단연 재택근무로 대변되는 유연근무제도의 확대다. 1990년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시도됐던 원격근무가 비용 절감 차원의 ‘실험’이었다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사무실 출근과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자리잡는 모양새다.
미국 IT 대표 기업인 구글은 현재 일주일 중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하는 방침을 시행 중이다. 미국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웰스파고는 최소 주 3회 사무실에 나오도록 하고 있고, 씨티그룹은 최대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고 나머지는 사무실로 나온다. 금융권은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재택근무에서 ‘열외’가 되고 있는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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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캠핑카의 변신은 ‘위드 코로나’의 대표적인 사례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캠핑이 아닌 목적으로 캠핑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캠핑카에 전원과 통신시설을 갖춰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오피스카’로의 활용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를 긴급 사태가 아니라 독감이나 풍토병처럼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코로나와 함께 살기’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관리 정책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처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아니라 백신 접종률을 늘리면서 중증자를 중심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