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재테크는 다른 부동산이나 금융상품과는 다르다. 그 근본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듯 같은 땅도 없다. 용도와 지목 지역이 같을 수는 있지만 똑같을 수는 없다. 각자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또 토지는 한정상품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떨어지면 알지 못했던 악재(싸게 땅 재테크를 했지만 알고 보니 토지에 기름찌꺼기가 매립돼 있었다든지)가 존재하거나 악질적인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주변 땅값보다 비싸가 사거나 호기롭게 땅 재테크를 했지만 발이 늦어서 거품이 최고조일 때 토지를 샀을 때를 제외하고서는 말이다.
무엇보다 땅 재테크는 침체기에 더 빛을 발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은 5년 길면 10년 단위로 호황기와 침체기가 번갈아 가며 다가온다고 한다. 필자도 그것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렇다고 침체기에 부동산투자가 전혀 되지 않느냐? 아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동산시장은 대부분 주택시장을 의미한다. 토지시장은 침체기라 하더라도 투자할 곳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땅 재테크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토지는 장기적인 재테크 상품이다. 10년, 20년을 보고 투자한다는 것은 개개인의 성향차이일 뿐이다. 땅 재테크 역시 3년 정도의 단기투자도 가능하다. 문제는 타이밍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만나게 된 땅은 어깨선쯤 닿아있다고 느껴지는 (예를 들면 개발사업 완공 직전쯤) 때에 매도해라. 그렇게 되면 10~20년이 아닌 5년 안에도 시세 차익을 보며 땅 재테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