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땅 재테크를 하는 이유

  • 등록 2017-06-11 오전 6:00:00

    수정 2017-06-11 오전 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필자의 필명이 ‘대박땅꾼’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는 땅 재테크를 주로 한다. 첫 투자부터가 땅 재테크였고 지금은 다른 부동산을 함께 투자하긴 하지만 땅만큼 짜릿한 경험을 하기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땅에 대해서 왜 그렇게 푹 빠져 사냐고 묻곤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땅 재테크는 다른 부동산이나 금융상품과는 다르다. 그 근본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듯 같은 땅도 없다. 용도와 지목 지역이 같을 수는 있지만 똑같을 수는 없다. 각자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또 토지는 한정상품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떨어지면 알지 못했던 악재(싸게 땅 재테크를 했지만 알고 보니 토지에 기름찌꺼기가 매립돼 있었다든지)가 존재하거나 악질적인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주변 땅값보다 비싸가 사거나 호기롭게 땅 재테크를 했지만 발이 늦어서 거품이 최고조일 때 토지를 샀을 때를 제외하고서는 말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공간에 한정된 땅은 수익성이 보장된다. 지금도 시, 군, 구 이어 작은 동 기준으로도 개발사업이 있다. 단 모든 개발사업이 좋은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 좋은 땅은 따로 존재하며 그곳에 땅 재테크를 한다는 기준에서 안정적 수익이 나는 것이다.

무엇보다 땅 재테크는 침체기에 더 빛을 발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은 5년 길면 10년 단위로 호황기와 침체기가 번갈아 가며 다가온다고 한다. 필자도 그것에 동의하는 바이다. 그렇다고 침체기에 부동산투자가 전혀 되지 않느냐? 아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동산시장은 대부분 주택시장을 의미한다. 토지시장은 침체기라 하더라도 투자할 곳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땅 재테크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토지는 장기적인 재테크 상품이다. 10년, 20년을 보고 투자한다는 것은 개개인의 성향차이일 뿐이다. 땅 재테크 역시 3년 정도의 단기투자도 가능하다. 문제는 타이밍일 뿐이다.

제대로 된 땅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좋은 전문가를 만나 그와 함께 토지를 돌아다녀 보는 것이 좋다. 그의 이야기, 그의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결국에는 직접 보고 내 발로 밟으며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얻는 것이 더 많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투자는 결국 타이밍이기에 그렇게 답사를 다니다 보면 ‘이때다.’ 싶은 토지들이 눈에 속속 들어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만나게 된 땅은 어깨선쯤 닿아있다고 느껴지는 (예를 들면 개발사업 완공 직전쯤) 때에 매도해라. 그렇게 되면 10~20년이 아닌 5년 안에도 시세 차익을 보며 땅 재테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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