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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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논의를 희망하는 프랑스 측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우리 국방장관의 프랑스 방문은 2007년 12월 김장수 전 국방장관 이후 9년 만이다.
한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장-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장-이브 르 드리앙 장관은 올랑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양국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국제평화유지활동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프랑스 국방장관 회담 이후 프랑스 군 6·25전쟁 참전비를 헌화하고 프랑스 고등군사교육국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등군사교육국 방문에서 프랑스 고등군사교육연구원과 전쟁대학 및 국방대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 간의 전략적 국방협력 비전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주도국이다. 특히 주한 유엔군사령부(UNC) 전력 제공국으로서 한국과 핵심 이익을 공유하는 파트너다.
국방부 관계자는 “프랑스는 올해로 우리와의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오랜 우방국이자 6·25전쟁에 참전한 혈맹”이라면서 “이번 국방장관의 프랑스 방문은 전통적 양국 관계 기반 하에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