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강길부 “‘친박 핵심’ 윤상현이 책임져야”

12일 보도자료 “국민공천 아니 계파사천 반드시 심판받을 것”
  • 등록 2016-03-13 오전 8:40:13

    수정 2016-03-13 오전 9:46:49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5세 이상 중진의 경선 참여를 허용해달라”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 3선 중진인 강길부 의원은 12일 공천탈락과 관련, “친박의 핵심 윤상현 의원은 울산 울주군 공천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민공천(公薦)이 아닌 계파사천(私薦)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특히 “이번 울주군 공천은 국민공천(公薦)이 아니라 계파사천(私薦)이다. 국민을 두려워하라”면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현역의원을 배제하고 친박 후보 2명(김두겸, 강정호)만 경선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도 ‘죽여버려 이XX’라고 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는 친박 실세 윤상현 의원이 김두겸 후보를 지지하여 경선에 개입한 것은 계파사천(私薦)이라 할 것”이라면서 “울주군민들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 의원은 아울러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준다고 해놓고 지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기회도 주지 않고 친박 후보만 기회를 주는 것이 과연 국민공천이냐”고 반문하면서 “울주군민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모든 것은 울주군민의 뜻을 물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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