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M&A 전쟁]①300兆 시장 정조준…머니게임 본격화

한국 O2O시장 급성장 기대감에
쿠팡 1.1조원·배달의 민족 400억
글로벌IB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등록 2016-03-03 오전 5:00:00

    수정 2016-03-03 오전 8:06:16

△현재 국내 커머스시장은 약 1000조원으로 O2O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겹치는 영역이며 앞으로 최소 300조원 정도(잠재시장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 KT경제연구소 / 출처: 통계청 ‘소매판매 및 온라인 쇼핑동향’, ‘서비스산업주요통계’ 참조, 2015년 추정치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콜택시, 숙박, 음식, 자동차 관리(세차 등), 세탁, 가사 도움, 물품배송…. 모바일 플랫폼의 급속한 성장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확산은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O2O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O2O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글로벌 IB들이 O2O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한한 빅데이터 수집과 사업의 확장성에 따른 성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운송 서비스 우버(Uber)와 리프트(Lyft), 음식 &테이크 아웃 서비스 그럽허브(GrubHub), 물품포장 및 배송대행 서비스 쉽(Shyp), 청소 분야의 우버라 불리는 홈조이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O2O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O2O 시장 역시 뛰어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인 ‘넛크래커’ 상태인 한국 경제의 미래 돌파구로 O2O 시장 육성을 꼽을 정도로 한국은 O2O 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최적화된 국가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5조원 규모였던 국내 O2O 시장은 앞으로 최소 30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O2O 시장이 열린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속도, 규제 및 투자환경 등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시장규모에 대해서는 추정할 수밖에 없는 단계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국내 O2O 시장에 대한 글로벌 IB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의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쿠팡(1조1000억원), 배달의 민족(400억원), 직방(380억원) 등에 투자했다. 소셜 커머스 업체 위메프와 티켓몬스터도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기요, 배달통, 다방, 야놀자, 여기어때 등 신생 O2O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황지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O2O 커머스는 이미 ‘머니 게임의 장(場)’이 됐다”며 “O2O 커머스는 상당한 가치를 지닌 차세대 비즈니스로서 앞으로는 소비자, 채널, 커뮤니티의 변화와 주문형 경제(On-Demand Economy)로의 구조 전환 등 보다 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줄임말로 정보 유통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개념이다.

▶ 관련기사 ◀
☞ [App M&A 전쟁]②뜨는 한국 앱경제…글로벌 PEF도 `군침`
☞ [App M&A 전쟁]⑤상장후 정면돌파 승부수 '카카오'
☞ [App M&A 전쟁]⑥"韓, O2O에 최적화된 시장…투자매력 높다"
☞ [App M&A 전쟁]④빠른 성장불구 IPO 미루는 O2O기업들…왜?
☞ [App M&A 전쟁]③`적자기업이 5兆`…잦아들지 않는 몸값 논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