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존위해 다 바꾼다]포스코, 신성장 사업으로 날개

SNG, 니켈, 리튬 상업화
재무구조 개선 가속화
솔루션마케팅으로 시장 확대
  • 등록 2015-02-27 오전 1:00:01

    수정 2015-02-27 오전 1:00:0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신성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의 의미는 포스코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고유기술에 기반해 신사업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3단계 파일럿 설비를 완공한 리튬 추출기술과 포항에서 2단계 파일럿 시험에 성공한 니켈 정련기술은 상업화 단계로 진화시킬 계획이며 연료전지는 성능 향상과 경제성 확보를 통해 건물용 발전에 있어서 강건한 경쟁력의 상업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양에 건설 중인 SNG 플랜트의 조업도 조기 공정안정화가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솔루션마케팅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인도 냉연밀 등 신규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글로벌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확충해 솔루션마케팅을 강화, 제품판매 5000만t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에너지 등 7대 전략산업 판매에 집중해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점유비를 대폭 확대하고 저가원료의 사용 확대와 고정비 감축 등 수익성 향상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고유기술 판매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충칭강철과 추진하고 있는 파이넥스 일관밀 합작사업은 상반기 중 한국과 중국 정부의 비준을 획득하고 연내 합작투자합의서(JVA)를 체결할 계획이며, 파이넥스·CEM 기술을 패키지로 판매해 글로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기술 등급을 분류하고 패키지화하는 등 기술판매 프로세스를 정립해 운영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구조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비핵심자산과 그룹사의 지분 매각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장기 저수익 사업과 적자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LNG터미널, 포스코우루과이 등 비핵심 자업 지분 매각도 추진했고, 지난 12월에 포스화인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하기도 했다. 보유 중인 포스코특수강 지분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전체 매각 금액은 약 1조1000억원 이상이다.

또 중간 지주회사가 성격이 유사한 손회사를 통합관리해 의사결정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포스코AST, 포스코TMC지분을 포스코P&S에, 엔투비 지분을 포스메이트에 현물출자해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포스코는 올해 그룹의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점검해 현재 또는 미래의 수익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 재편을 포함한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 감축을 통해 투하자본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부외(簿外)자산 등 그 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영역에서도 낭비를 줄여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에서 강판의 충격시험을 위해 시편을 적치대에 올려놓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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