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여드름학회가 서울시 초등학생 69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36.2%가 여드름 환자였다. 20세 이후에 여드름으로 곤혹을 겪는 성인들도 적지 않다. 연세스타피부과 조사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성인 168명 중, 남성의 55%, 여성의 79%가 여드름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남 64%, 여 61%) 잦은 음주 등을 꼽았다.
◇‘소아 여드름’ 함부로 약 쓸 수 없는 약한 피부
소아 여드름 환자가 증가한 원인은 2차 성징과 관계가 깊다. 이 시기 분비되는 안드로겐 호르몬이 성장기 여드름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2차 성징이 점점 빨라지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연령도 어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포럼에 따르면 2009년 여성의 초경 연령이 11.9세로, 1998년(13.5세)에 비해 2살 빨라졌다.
◇‘성인여드름’은 흉터 때문에 괴로워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 음주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스트레스는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 트러블을 야기하며, 잦은 음주와 불충분한 숙면은 체내 밸런스를 흐트러뜨려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여드름 악화를 촉진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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