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연합뉴스는 이번 화재 사고 생존자 A씨가 “그 큰 건물에 소화기가 한 대뿐이 없었으며 그마저도 불이 난 바비큐장 안에는 없고 다른 건물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신대학교 졸업생인 A씨는 “내가 직접 소화기를 쐈지만 1분, 아니 약 30초 만에 소화기가 꺼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생존자들은 소화기를 직접 분사하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관리가 되고 있지 않던 소화기가 작동되지 않으면서 조기 진화의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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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내 바비큐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4명이 숨지고 최씨와 투숙객 장모(20)씨 등 6명이 화상을 입었다.
해당 펜션의 투숙객은 모두 26명으로 잠정 확인됐으며, 대부분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의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재학생과 졸업생이다.
특히 숨진 4명 중 남성 1명은 동신대학교 졸업생으로,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 유족들과 선후배들의 비통함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생존자들과 펜션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