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는 전시회가 열리는 메쎄 베를린이 아닌 인근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837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꾸며 세계 전자업계의 리더로써의 위상을 과시한다. LG전자도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2657㎡ 규모의 부스에 차세대 TV와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 최신 모바일 기기 등을 전시해 삼성과 맞대결을 벌인다.
◇105형 벤더블 TV·UHD OLED TV 등 차세대 TV 격돌
삼성과 LG는 이번 전시회에서 105형 벤더블(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초고화질(UHD) TV와 세계 최초로 출시한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할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65인치 커브드 UHD TV 26대와 무선 멀티룸 오디오 M7 12대로 만든 아치 형태의 구조물 디지털 아트 ’커브의 기원‘ 앞에서 작가 미구엘 슈발리에가 직접 작품을 설명한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는 105인치 벤더블 UHD TV로 커브를 형상화 한 구조물을 배치한다. 이외에도 48인치부터 105인치까지 총 72대의 커브드 TV 제품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콘텐츠를 더 재미있고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 별도공간도 구성한다. 이외에도 UHD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안정적인 내려받기를 위한 SCSA 표준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현재 UHD TV의 화질 수준(4K, 풀HD 대비 4배)보다 4배 더 선명한 8K 울트라 HD TV도 전시해 최고 화질의 제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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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가전 시장 1위’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양사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생활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식기 세척기, 크리스탈 블루 도어를 채용한 드럼 세탁기, 싸이클론 방식을 적용한 파워봇 로봇청소기 등 4가지 제품을 비디오월과 구조물을 통해 핵심 기능을 관람객에게 적극 알린다. 이외에도 다양한 빌트인 가전,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 약 140개의 생활가전 제품들을 주방과 거실을 테마로 전시한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에서 선공개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를 유럽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진공 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완성한 것은 LG전자가 업계 최초다.
◇IoT 시대의 전초전…“스마트홈 시장서 승기 잡아라”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장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삼성은 ‘미래의 집을 현실로(Bringing Your Future Home)’라는 주제로 스마트홈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했다. 전시장 중앙에 마련했다는 점은 이 회사가 스마트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시공간을 실제 집과 유사한 현관, 거실, 주방, 세탁실, 공부방 등으로 꾸미고 사무실과 집에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상황극과 함께 전달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는 상황인식 기능, 음성인식 기기 제어, 에너지 모니터링, 안심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LG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과 일상언어로 채팅하는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 지원 제품을 스마트 생활가전 외에도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으로 서비스 대상 기기를 확대했다. 특히 구글이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업체 ‘네스트(Nest)’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AllJoyn)’ 등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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