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58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57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603억원에 비해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떨어지고 할부금융 취급수수료가 폐지되면서 이자수익과 할부금융수익은 줄었지만, 조달비용이 하락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대출채권 매매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어 냈다.
올 상반기 신규 취급한 할부금융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어든 반면, 리스 신규취급과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 규모는 각각 5%와 35.2% 증가한 2312억원과 435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동현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 팀장은 “여전사의 전반적인 경영실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도 “실물경기 회복이 더뎌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감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